자작나무/나의 이야기

울엄마

나고목 2023. 4. 2. 05:50

욕심이 하늘에 닿아
구십을 사신다 한들
자식에게 주어진 시간은
겨우 오 년 뿐인데
하늘이
언제 데리고 갈지 모를
세월이 흘렀다

하루 하루
시간의 지난 공간에는
빛바낸 달력처럼
언제나
그대로인데
저만치 떠나버린
자식의 공간에는
언제나
세월을 기다려 주지 않는
그리움 뿐이더라


울엄마

'자작나무 > 나의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봄 밥상  (0) 2023.04.20
삼필봉의 봄  (0) 2023.04.16
꽃비가 내린다  (0) 2023.03.27
아빠가 아프다  (0) 2023.03.23
이제 물 찼다  (0) 2022.11.12